고기에 상추쌈, 가공식품은 나쁜 음식?

상추쌈에 삼겹살 싸 먹으면 암 걸린다? 암 초래하는 가공식품 5가지는?

“2014년경 삼겹살과 상추쌈의 조합으로 암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보도되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https://youtu.be/H9aB8yXhAYU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듣는 말 중에 ‘뭘 먹으면 암에 걸린다더라’, ‘뭘 먹으면 암이 안 걸린다더라’ 등등 식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은데, 그 내용이 서로 달라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암을 초래하는 식품과 억제하는 식품,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상추쌈과 가공식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상추쌈에 고기 싸 먹으면 암에 걸린다?

삼겹살과 상추쌈은 한국인의 단골 메뉴입니다. 싱싱한 상추에 노릇노릇 잘 구워진 삼겹살을 올리고, 쌈장을 곁들여 먹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입에 한가득 침이 고입니다.

그런데 2014년경 삼겹살과 상추쌈의 조합으로 암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보도되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삼겹살과 상추쌈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내용은 이랬습니다.

상추는 대개 질소비료를 사용해 재배한다. 그것을 우리가 먹으면 침과 만나서 질산염 (nitrate)이라는 성분이 만들어지는데, 입속에서 ‘아질산’으로 변한다. 구운 삼겹살에는 ‘아민’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아민이 위속에서 아질산을 만나면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생성된다. 니트로소아민은 위암, 간암, 식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기의 탄 부분과 질소비료로 키워진 채소가 산성을 띤 위에서 만나면 니트로소아민으로 변한다는 이론에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동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양입니다. 연구결과들을 종합하면 니트로소아민을 하루 1,800~180,000μg씩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하루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니트로소아민의 양은 평균 2.34μg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니트로소아민의 양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최저치의 770분의 1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탄 고기로 인해 발생하는 니트로소아민의 독소를 상추나 같이 넣는 마늘과 파 등에 의해 억제하기 때문에 같이 먹을 것을 추천합니다.

Q.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은 왜 암을 초래할까?

미국 암협회에서 암을 잘 초래하는 식품 다섯 가지로 감자튀김, 청량음료, 핫도그, 도넛, 탄고기를 지목했습니다.

이 식품들이 암을 잘 초래하는 이유는 감자튀김은 고온에서 튀김으로 생성되는 아크릴아미드가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며, 청량음료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포도당이나 과당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콜라의 경우 유전자 변형을 초래할 수 있는 카라멜 색소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핫도그의 소시지는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된 소시지가 주성분이며, 소시지를 감싸는 빵도 단순탄수화물이기 때문입니다. 도넛은 스스로도 단순탄수화물이며 설탕을 묻힌 경우에는 더욱 암을 촉진하게 만듭니다. 탄고기는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된 벤조피렌 때문입니다.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대부분 기름에 튀긴 것이 많으므로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많이 함유되어져 있고, 단순탄수화물이므로 혈당을 빨리 올려 암을 잘 초래하며, 맛있게 만들기 위해 설탕이나 과당, MSG나 향료와 색소를 첨가하기 때문에 암을 잘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상추쌈, 가공식품과 암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알려진 것과 다른 내용도 있었고 주의해야 할 내용도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탄 음식과 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