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것은 항암치료, 그다음이 통합암치료

암 치료 중 가장 강력한 것은 항암치료

“가장 강력한 것이 항암치료이고, 그다음이 통합암치료이고 마지막으로 보완대체요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사는 항암치료 절대 안 한다? 과거 생각일 뿐!

일본 의사들 271명을 상대로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이 암에 걸린다면 항암제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무려 270명이 절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의사들의 99%가 항암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은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고통만 받고 낫지는 않기 때문이라며,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 부작용 없이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일본의 곤도 마코토라는 암 전문의가 쓴 ‘환자여, 암과 싸우지 마라’, ‘암의 역습’,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등 한국에 소개된 책들이 전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곤도 마코토의 얘기를 못 들었다 하더라도, 저도 암환자를 20여 년간 진료해 오고 있는 의사로써 한때 항암치료는 필요 없다는 생각을 가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부작용만 많았고 치료 효과는 미지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암치료는 최근 10년 사이에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같은 항암제라 하더라도 투여 방법을 많이 바꿔서 부작용을 최소화시켰고, 치료 효과는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찾아온 환자들 중 항암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분이 계시면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항암치료를 받도록 돌려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암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본인이나 가족들에게 항암치료를 하겠느냐는 설문조사를 해서, 그 결과들을 분석해서 발표한 논문들이 많은데, 2000년대 초반까지는 항암치료를 받겠다는 선택이 20%를 밑돌았지만, 최근 10년 사이에서는 반수 이상의 의사들이 항암치료를 받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결국 곤도 마코토의 주장도 항암치료가 덜 발달되었던 시절에 암 주치의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내용이었지, 최근처럼 발달된 항암치료라면 받는 것을 오히려 추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나세 순스케가 써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항암제로 살해당하다’란 책도 같은 논리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자연요법은 기본적인 관리, 특히 중요한 마음 관리

물론 ‘항암제로 어치피 암을 완치시키지 못할 것이니 힘든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보완대체요법이나 자연요법으로 암을 치료하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보완대체요법이나 자연요법에서 하는 요법이나 식이요법들은 평소에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암을 진단받은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금주, 금연, 채식 위주의 식사,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자연친화적 의식주, 나쁜 환경 회피하기, 마음관리 하기 등인데, 이것들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 기본적인 생활습관 실천으로 자연치유력을 가로막던 요소들이 하나씩 제거됨으로써 암을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방금 열거한 모든 것들은 마음만 먹으면 하루아침에 당장 실천할 수 있고 효과는 한 달여 만에 바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마음 관리는 제대로 실천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그러나 이 마음 관리가 최고로 중요합니다. 앞에서 열거한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실천하더라도 마음 관리가 되지 않으면 자연치유력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으며, 마음 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다른 요소들은 조금 소홀히 해도 자연치유력은 거의 완벽하게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마음 관리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정확한 방법도 알아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음관리가 제대로 되기까지 암이 악화되지 않도록 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항암치료를 가장 첫 번째로 두는 이유

그 중 가장 강력한 것이 항암치료이고, 그다음이 통합암치료이고 마지막으로 보완대체요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암을 완치시키지 못하는 항암치료이지만 시간을 벌어주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항암치료로 암을 억제하는 동시에 여러 가지 생활습관 관리와 더불어 마음관리를 제대로 실천하면 암을 이길 수 있습니다.

강력한 항암치료를 안 받으려면 그에 버금가게 강력한 수단이 필요합니다. 보완대체요법은 부작용이 없어서 몸 컨디션은 상당히 좋아지지만, 암도 함께 자라기 때문에 자칫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겪더라도 암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수단은 항암치료가 거의 유일합니다.

항암치료를 기꺼이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심지어는 항암치료를 행하는 주치의조차 본인이 암에 걸리더라도 회피하고 싶은 치료라고 말할 정도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치료를 하는 이유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실을 잘 인식하여야 하고, 생활습관 관리와 마음 관리를 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항암치료에만 의존하였다가는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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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명수2023.10.11 PM 14:05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이유식 선생님 소개로 글 올립니다.
    저는 약 13년전 뇌종양(핍지교종) 수술을 받았습니다.(아산병원)
    이후 쭉 현재까지 항경련제를 투여받고 있다가 최근 들어 병소가 조금 커져 pcv 항암치료를 받다가 이겨내지 못하여 중단하고 방사선치료로 전환한상태입니다.
    제가 진행중인 치료가 합당한지 불필요한지 정말 궁금합니다.
    다행히 항암치료를 하니 전에 계속되던 경련은 약 1년동안 없으진 상태이니다.
    현재 방사선치료는 동아대에서 받고있습니다.
    선생님의 고견 부탁합니다.
    참고 ~. 1p/19q 유전자조합 4가지조합이 모두 양성
    저는 이유식 샘 대학 후배 치과의사 개업의로서 현재 진료에는 별 애로가 업흡니다.
    선생님,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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