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양소’ 하나면 항암효과가 상승하고 암세포를 죽일 수도 있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인 수족증후군을 현저하게 줄여줄 수 있으며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올리는 것으로도 밝혀져 있습니다.
비타민C는 아마도 여러분께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영양소일 것입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던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공로이기도 하겠지만, 우리가 면역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인삼이나 홍삼보다도 먼저 떠올리는 영양소가 바로 비타민C입니다. 그와 함께 암 환우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주사제 또한 비타민C 주사일 것입니다.
비타민C의 몰랐던 장점, 항암효과
비타민C가 항산화 작용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직접적인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혈액 100ml 내에 비타민C 400mg 이상이면 거의 대부분의 암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400mg에 도달하려면 체중의 1.5배에 해당하는 m양의 gm을 정맥주사를 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kg이라면 90gm, 50kg이라면 75gm을 투여해야 합니다. 시중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는 고려은단이나 유한양행의 비타민C 정제가 1000mg인데 90그램이라면 90,000mg이니 얼마나 고용량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비타민C의 혈중농도는 혈액 속 비타민C 수치를 정확히 측정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식으로 계산하여 혈중농도를 추정하는 방법을 쓰는데 투여한 비타민C 양에 375를 곱한 뒤 체중(kg)으로 나누면 됩니다.
따라서 체중 60kg의 사람에게 90gm을 주사하면 90 X 375 / 60 하면 562.5가 되는데 정상 혈당치인 100을 빼면 비타민C 농도는 462가 됩니다. 체중이 50kg이라면 75gm을 주사하여 75 ☓ 375 / 50 하면 역시 562가 나옵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하지 않더라도 병원이나 가정에서 흔히 하는 혈당검사 있죠? 손가락 끝을 찔러서 피 한 방울로 혈당치를 검사하시죠? 혈당검사로 나온 결과에서 평소의 혈당치를 빼면 비타민C 혈중농도가 나옵니다. 비타민C는 포도당과 분자구조식이 너무 비슷해서 혈당검사기조차도 비타민C를 포도당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C를 포도당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포도당 운반체가 비타민C를 세포 속으로 이동해 주는데 비타민C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과산화수소가 암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정상세포에는 과산화수소를 중화시키는 효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비타민C, 정말 항암효과가 있을까?
비타민C의 암에 대한 효과의 부정적인 견해도 들은 적이 있을 것인데 자초지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이너스 폴링 박사와 유안 캐머런 박사는 1976년과 1978년 두 번에 걸쳐 말기 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생명 기간도 연장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도 1985년에 똑같이 말기 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한 결과 암 치료 효과가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발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C 무용론을 주장하였고 언론에도 보도되어 부정적 인식이 심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연구에서는 100명 중 4명만 항암제를 투여 받았고 모두 처음부터 비타민C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반면 메이요클리닉의 연구에서는 100명 중 60명이 이미 항암치료를 한 번 이상 받아서 이미 면역에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비타민C를 투여하였던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내용은 라이너스 폴링 박사팀은 정맥으로 비타민C를 투여하였으나 메이요클리닉팀은 경구로만 투여했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은 결과입니다.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에 의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방해할 것으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임상 연구에 의하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의 당일만 피하면 오히려 치료 효과를 상승시키며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에서도 활약하는 비타민C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3중 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비타민C 정맥주사가 매우 유용하다고 합니다. 삼중음성이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허투 유전자가 모두 음성인 상태를 말합니다. 표적치료도 항호르몬 치료도 해 볼 수 없으며 그만큼 예후가 안 좋은 유방암 환자에게 비타민C 정맥주사가 재발률을 확실히 떨어뜨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타민C가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란 의문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 저용량 투여에서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고용량(200 μg/ml 이상)에서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항암치료의 부작용도 완화시켜 줍니다.
항암치료 전날에 비타민C를 정맥주사 맞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인 수족증후군을 현저하게 줄여줄 수 있으며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올리는 것으로도 밝혀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C 정맥주사요법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시 병용 투여하는 것이 좋으며 암 치료 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하여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 비타민C 단독으로 암세포를 죽일 목적으로 투여할 수 있으며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