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암팩첵] 암환자인데 약주로 한잔 마셔도 되나요?

한 잔도 해로운 술, 유전자 메틸화 검사 필요

남자는 한 잔까지 괜찮다고 하지만, 이 역시 술에 강한 사람 기준입니다.

술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자는 두 잔 여자는 한 잔까지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소주라면 소주잔, 맥주라면 맥주잔, 와인이라면 와인잔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알코올 섭취량 기준이 최근에는 바뀌었습니다. 남자는 한 잔까지 허용되고, 여자는 한 잔도 해롭다고 합니다.

득보다 실이 많은 술, 금주가 바람직

술은 해롭지만, 레드 와인 한 잔 정도는 심장 건강에도 좋고 항산화 작용으로 건강에 이롭다고도 합니다. 또 막걸리는 유산균이 많아서 장 건강에 좋다고 알고 계시는 분이 많습니다.

어쨌든 술은 알코올입니다. 알코올이 건강에 해롭다는 임상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그 기준이 자꾸 축소되고 있습니다. 즉, 득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담배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지만, 흡연으로 인한 나쁜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에 무조건 금연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남자는 한 잔까지 괜찮다고 하지만, 이 역시 술에 강한 사람 기준입니다. 선천적으로 술에 약해서 한 모금만 마셔도 얼굴이 벌겋게 변하시는 분이라면 술은 전혀 마시지 않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암 억제 유전자를 확인하는 ‘유전자 메틸화 검사’

유전자 메틸화 검사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전자 즉, DNA는 타고 납니다. 그러나 그 유전자가 메틸화가 되면 기능을 못 하게 됩니다.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E-cad, BRCA, p53 등은 원래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입니다. 이 유전자가 메틸화되면 억제기능을 상실하게 되어서 암이 잘 생기게 됩니다.

E-cad 유전자는 알코올에 의해서 메틸화가 촉진됩니다. 그러므로 술은 단 한 잔이라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자 메틸화 검사를 하셔서 확인해 보시길 권유합니다.

원래 주당들은 담배는 끊어도 술은 못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E-cad 유전자가 없으시다면 한 잔까지는 괜찮겠지만, E-cad가 양성으로 나온다면 빨리 금주하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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