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암팩첵] 암 환자, 독감 예방주사 맞아도 될까요?

암 환자는 독감 예방주사 접종 대상자

독감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득과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즉 득실을 따져서 결정해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암 환자들

보건복지부가 우선 권장하는 독감 접종대상은 면역력이 약한 12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그리고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만성 호흡기 질환자 또는 심장 질환자, 임산부, 당뇨 환자, 신부전 환자, 암 환자, 면역억제제 투여를 받는 환자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암 환자분은 백신을 꼭 맞으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독감 백신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보도된 바 있어 망설여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독감백신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심하면 아나필락시스라는 과민반응이나 길랑바레증후군이라는 신경 손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감백신으로 사망한 환자 모두는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부검 결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심장병의 악화 등 기저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유리한 선택

세상 모든 일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인생은 BCD라는 말도 있습니다. B는 birth, D는 death입니다. 즉, 인생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선택(choice)이라는 뜻입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심사숙고하고 고민합니다.

독감백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신을 맞아서 얻는 이득과 발생할 수 있는 손실, 즉 득실을 따져서 결정해야 합니다.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할 확률은 현재까지의 보고로는 0.01% 미만입니다. 반면 독감으로 사망할 확률은 약 2~5%로 발표되었으니 독감백신을 맞는 것이 유리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유보해야 하는 경우

연세가 많으시거나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경우에는 독감백신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 유보하시되,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노력은 우리가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 하고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손을 자주 씻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공간에 나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또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충분한 휴식을 통해서 좋은 면역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만일 운동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약한 상태라면 환자분과 사는 가족들이 독감을 옮겨 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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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은순2021.4.28 PM 20:37

    건선중증으로 산정특례받았습니다
    엑시머레이저, UVB 치료에 부작용이 있어서 광선치료효과가 떨어져 치료경과 .느리거나 악화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예방접종후 샐물학제제 투여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티모신 주사를 맞아도 될까요?
    건선 치료제는 주로 연고,주사 등이 면역억제제 인데 피부과외에 타과 진료시 티모신 주사를 권면받았습니다

    1. 김진목닷컴2021.5.4 PM 21:24

      면역억제제 투여 시 면역증강제 투여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면역증강과 억제는 분명히 상충되겠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동시에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건선은 자가면역질환이므로 현대의학적으로는 면역억제요법밖에 없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식이요법으로 몸을 바꿔야 치료될 수 있습니다. 면역억제요법으로 또 다른 합병증을 만들지 마시고 몸을 바꾸는 식이요법을 추천합니다. 기존 치료와 함께 시행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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