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젊은 위암 환자, 원인과 예방법

2030 세대, 점점 늘어나는 젊은 위암 환자

바쁘다는 이유로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생활은 위암 가능성을 높입니다. 비만과 음주, 흡연, 환경오염, 헬리코박터 감염도 발병 요인입니다.




젊은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

위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남녀 합쳐서 한해 약 3만 명 이상이 위암 진단을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50세 아래의 젊은 위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 환자들은 전체 위암 환자의 12%가량을 차지합니다.

젊은 위암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현대인의 잦은 가공식품 섭취와 비만, 음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위암은 가족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가족 중 누군가가 위암이 생겼다면 나도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식습관도 빼놓을 수 없는 위험 요인입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생활은 위암 가능성을 높입니다. 비만과 음주, 흡연, 환경오염, 헬리코박터 감염도 발병 요인입니다.

그러다 보니 2016년 기준 50세 미만의 젊은 위암 환자가 3,681명(국가암등록통계)으로 적지 않게 보고되었습니다.

젊은 세대의 위암,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

2030세대에 발생하는 위암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미만성 위암은 암 덩어리가 위 점막에서 자라는 ‘장형 위암’보다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고 합니다. 점막 밑이나 근육층을 통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특성 때문입니다.

위 점막 자체가 정상으로 보일 때가 많아서 위내시경으로 진단이 어렵기도 합니다. 게다가 미만성 위암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여러 기관에 퍼져나간 경우가 많아서 3기나 4기 진단을 받곤 합니다.

이처럼 미만성 위암은 진단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젊은 환자는 상대적으로 예후가 나쁘지 않습니다. 같은 병기라도 젊은 사람이 치료하기 더 쉽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암을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진 시기, 위암 치료

현재 국내 위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세 이상일 경우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위암 가족력이 있는 분이나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 감소, 조기 포만감 등을 겪는 분이라면 40세 이전이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겠습니다.

위암 치료는 갈수록 맞춤형으로 이뤄지는 추세입니다. 조기 위암은 제한적으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된 위암은 광범위한 수술과 강력한 항암제 치료를 병행하는 식입니다. 이런 위암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통한 절제 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고 합니다.

처음 발병한 환부를 완전히 제거하고 전이 가능성이 있는 종양 주위 림프절을 모두 절제합니다. 기존 항암치료에 더해 표적치료나 면역항암제를 쓴다면 수술 후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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