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알맞은 검진 주기는?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한 유방암

유방암의 검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이유는 유방암 초기(0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의 원인, 주요 위험인자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입니다. 물론 갑상선암이 가장 많지만, 일반적으로 갑상선암이 최근에 증가하는 것은 발견, 진단이 많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발병률이 많이 올라가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여성에 있어서는 유방암과 대장암입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는 보고가 많습니다.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연령대는 40대입니다. 보통 폐경 전에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유방암의 원인으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유방암 환자와 아닌 사람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노출이 많아지는 조건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유방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12세 이전의 조기 초경, 55세 이후의 늦은 폐경을 비롯한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유방암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인 BRCA1, BRCA2라는 유방암 억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그 외에도 비만, 음주, 흡연 등도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자기진단과 검진 주기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이 가슴 내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유방의 멍울은 자가진단으로도 발견이 가능한데, 생리가 끝나고 3, 4일 후가 가장 적합합니다.

물론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뿐만 아니라 유방의 모양에 변화가 있거나, 유두에서 피가 나오거나, 유두에 습진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인터넷이나 관련 책자에 자세히 소개돼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자가진단만으로 전문적인 유방암 진단을 대신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20세 이후의 여성이라면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방암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20세부터는 2년에 한 번 유방 진찰, 35세부터는 2년에 한 번 유방 진찰과 유방 X레이 검진,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 유방 진찰과 유방 X레이 검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주기적인 검진과 진찰을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유방암의 검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이유는 유방암 초기(0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3~4기에 발견될 경우에는 그만큼 완치 확률이 낮아집니다.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 권고안 따를 것

유방암 치료 방법은 해마다 발전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진찰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유방암 검진, 매년 받지 않아도 된다’라고 미국 내과학회에서 유방암 검사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영상의학회의 지침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미국 영상의학회와 유방영상의학회는 40세 이상인 여성에게 매년 유방암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과학회가 새롭게 내놓은 지침은 불필요한 조직검사 시행과 과진단, 경제적 부담 등을 고려하여 50세에 유방암 검진을 시작해 74세까지 격년으로 시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미국 내과학회의 새 지침에는 유방암 위험이 보통인 40~50세 여성은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잠재적 위험 등을 따져보고 유방암 검진을 결정하라는 사항이 포함됩니다.

또한 유방암 위험이 보통인 75세 이상의 여성과 기대 수명이 10년 미만인 자는 검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젊은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미국내과학회의 새 지침을 따르지 말고, 원래대로의 지침대로 검진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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