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라면 이득과 손실 분명하게 따져보길
이 세상에서 얼마 남지 않은 매우 귀중한 시간들을 병원에 다니느라 낭비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득과 손실을 잘 저울질해야 합니다.
임상시험이란 기존치료법에 효과가 없는 환우들에게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새로운 약을 접해본다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많은 환자분들이 좋은 기회로 생각합니다.
무료로 새로운 치료법 경험하는 기회
그런데 임상시험이라는 것은 아직 약의 효과나 안정성 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인 것이죠. 즉, 효과도 미지수이며 부작용도 미지수라는 말입니다.
임상시험은 처음에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시험을 거칩니다. 이후 임상1상, 임상2상, 임상3상의 단계를 밟게 되는데요.
1상에서는 주로 그 약의 독성, 즉 부작용을 평가합니다. 2상은 효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3상은 기존 치료제와의 효능을 비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어느 단계냐에 따라서 환자분이 겪게 되는 위험성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상시험은 매우 까다로운 선별조건이 있습니다.
희망한다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까다롭게 하는 이유도 아직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선택조건을 충족했더라도, 선택될 수 없는 배제기준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맞춰보면 선택되는 것이 꽤 까다롭습니다.
결과적으로 말기 암 환자는 대부분 배제됩니다. 그나마 체력도 좀 좋고 활동력이 좋은 환자들이 임상시험 대상으로 선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상에 참여했을 때 이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존 표준치료제로 듣지 않아서 절망적이었던 환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신약으로 치료 받을 기회가 생겨서 새로운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입니다. 시험 중에 모든 검사 비용이 무료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 연구 간호사를 통해서 면밀하게 관리를 받는다는 것도 큰 이점이라 하겠습니다.
부작용 가능성, 신체적 부담도 따져봐야
그러나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실도 만만치 않은데요. 첫째는 예상치 못했던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상시험에 참가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고통을 받고 여명이 단축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신체적 부담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시간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치료로 효과가 없어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이어보려는 말기 암 환자라면 더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얼마 남지 않은 매우 귀중한 시간들을 병원에 다니느라 낭비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득과 손실을 잘 저울질해야 합니다.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후 가족들과 잘 의논해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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