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리더스경제신문 칼럼 기고문] 통합암치료 ‘골든타임’ 1단계 – 부산대 통합의학 센터 김진목 교수(14. 11. 0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칼럼 기고문골든타임 1단계는 수술직후부터 항암치료 직전의 단계이다. 수술 후 보통 1주일 정도만에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고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2~3주 가량 집에서 허송세월하기 일쑤다.

이때 통합의학적 암 치료로 몸의 컨디션을 올리고 영양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수술상처를 신속히 회복시키고 항암치료에 대비해 면역상태와 몸의 컨디션을 올리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다.

지난호에서 언급했듯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위나 장을 수술한 경우에는 죽이나 흰밥을 먹지만 장기의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현미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해독주스를 하루 3회 이상 음용한다.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 정도하며 하루 30분 정도의 기 체조도 괜찮다.

수술상처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아연과 아미노산제제를 주 2회, 면역증강 및 해독 목적으로 셀레나제를 주 3회 정맥주사한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암 환자의 치료에 현대의학적인 방법과 동시에 영양치료 프로그램을 결합한 ‘통합 암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해 왔으며 그에 따라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왔다.

그리고 통합 암 치료 프로그램에서 영양소들의 작용을 연구한 결과 축적된 임상경험과 임상데이터들을 통해 통합 암 치료 프로그램의 기본틀을 정하고 있다. 그중 아연은 필수 미량원소의 하나로 300가지가 넘는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구성효소 활성화를 통해 생체기능을 강화시키며 상처회복을 촉진시키고 면역능력을 활성화시켜 준다.

아연은 강력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과산소 디스뮤타제라는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비타민 C와 E, 베타카로틴, 셀레늄 등과 마찬가지로 항산화작용을 한다.

암 환자의 면역능력은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약해지는데 수술받은 직후부터 아연을 25mg씩 규칙적으로 주사 또는 섭취하면 아연결핍을 예방할 수 있으며, 회복속도 및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셀레나제 주사는 우리 인체에서 효소를 만드는 중요한 성분으로 특히 해독과정에서 필요한 ‘글루타치온 페록시다제’라는 효소의 구성성분이다.

인체에 염증이나 병적과정이 진행돼 자유유리기(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게 되면 효소가 더 많이 필요한데 셀레늄의 도움없이는 효소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셀레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암 치료 과정 중에는 높은 용량의 셀레늄 공급이 필요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셀레늄을 투여하면 암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이 강화되고 신생 암 발생이 억제되며 암 치료의 예후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리고 림프부종이 있는 경우 염증경향과 부종의 부피를 감소시키며 혈액수치가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시에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효과는 줄어들지 않으면서 정상세포는 보호해 준다.

항산화제를 매일 2회 복용한다. 수술의 결과로 환자의 몸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게 되고 그에 따라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주는 항산화제가 급격히 소진되게 된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과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체내 합성이 매우 저조해지기 때문에 모든 항산화 성분을 외부에서 대량 공급해줘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진다.

활성산소를 해독하는 항산화 성분으로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셀레늄, 코큐텐, 알파리포산, 글루타치온, 피크노제놀 등이 있으며 이들 성분들을 정상 필요량의 5~10배 정도로 섭취해야 한다.

풍욕은 하루 3회 실시하며 수술 후 3주 이내에는 족욕만 하고, 3주 후부터는 냉온욕을 15회 시행한다.

매일 1회 커피관장을 실시한다. 커피관장은 커피액으로 관장을 하는 것이다. 커피 속의 팔미트산이라는 성분이 간내 담관을 확장시켜서 담즙의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며 암성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에서 독소를 해독해 배출할 때 담즙에 실어 내보내기 때문에 원활한 담즙의 배출은 매우 중요하다.

관장은 숙변과 변비의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커피관장은 거슨요법에서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거슨요법으로 유명한 멕시코 티후아나병원에서는 하루에 수차례의 커피관장을 행하는데 하루에 두세번 이상의 커피관장을 시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녹즙과 영양요법을 병행하는 조건하에서 시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지 이것들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커피관장으로 장 속의 칼륨이 많이 소실되는데 주스요법으로 칼륨의 부족분을 보충할 수 있다. 단순히 커피관장만 반복하고 주스요법을 병행하지 않는다면 전해질 이상으로 치명적일 수도 있다.

모든 의료요법은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임의로 어느 하나의 요법만 시행을 한다면 오히려 시행하지 않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카페인에 아주 민감한 분들은 커피관장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커피관장은 관장기의 튜브를 항문을 통해 5~6cm 정도만 삽입하기 때문에 전혀 통증이나 불쾌감이 생기지 않는다.

관장액을 체온 정도로 데워서 주입하기 때문에 별다른 불쾌감을 느끼진 않겠지만 직장과 대장의 부피가 늘어남으로 인해 변의를 느끼게 되는데 주입 속도를 조절하면서 잘 참아야 한다.

주입한 뒤 15분 정도동안 참고 붕어운동을 하여 장을 움직여줘야 흡수가 잘 되고 관장의 효과도 커진다.

주입 후 얼마 참지 못하고 배설해 버리면 관장의 효과가 감소할 것이다.

관장기는 별도로 소독할 필요는 없지만 관장 전후에 깨끗이 세척하여야 하며, 위생을 위해 개인적으로 구입하여 각자의 관장기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추적관찰을 위해 미리 통합의학적 검사를 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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