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게 커피, 좋을까요? 나쁠까요? [김진목의 암팩첵]

어떤 커피, 어떻게 마셔야 몸에 좋을까?

신선한 유기농 원두를 약간만 로스팅하여 드립으로 내려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가 암에 좋을까요? 나쁠까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애매한 대답을 하나 생각하실 텐데, 사실이 그렇습니다.

로스팅 짧게 한 커피, 드립하여 마시기

커피 속의 폴리페놀 성분인 클로로겐산은 항산화 작용이 있어서 항염, 항암작용을 합니다. 반면에 커피 로스팅으로 생성되는 아크릴아미드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카페인은 해로운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커피 로스팅을 적게 할수록 클로로겐산이 많이 보존된다고 합니다. 커피를 로스팅할 때 로스팅 시간이 길수록 쓴맛을 많이 내고, 로스팅 시간이 짧을수록 신맛이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신맛이 많은 커피가 좋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로스팅을 많이 할수록 아크릴아미드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좋지 않겠죠? 또 카페인은 혈압을 올리고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안 좋습니다. 가능하면 커피를 드립하셔서 카페인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커피에는 기름이 있습니다. 커피를 내린 직후에 기름이 떠 있는 걸 보셨을 겁니다. 기름이 오래되면 산패될 수 있습니다. 산패된 기름은 활성산소로 작용하므로 몸에 해롭습니다. 따라서 커피 로스팅을 한 뒤에 오래된 커피는 피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 재배 과정에서 사용하는 농약도 신경 써야 합니다. 신선한 유기농 원두를 약간만 로스팅하여 드립으로 내려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에 이로운 국산 차, 묽게 우려 마시기

커피와 함께 차도 많이들 드시죠? 녹차가 좋지만, 국산 차는 뭐든지 나름의 성분으로 이로운 작용을 하므로 차를 우려 드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감잎차, 우엉차, 현미차, 보리차, 결명자차, 무말랭이차, 차가버섯차, 상황버섯차, 인삼차 등 어떤 차든 좋습니다. 차를 진하지 않게, 묽게 우려 드시면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합니다.

커피와 차, 식후 바로 마시지 않기

식후에 차를 많이들 드십니다. 그런데 커피 속의 카페인은 비타민B와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고 녹차 속의 타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합니다.

그러므로 식후에 바로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보다 빈속에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위가 약하거나 예민하신 분들은 식후에 마시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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