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하지 않은 0기와 1기 환자도 약 20%는 10년 이상 살지 못한다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뿐만 아니라 식이요법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
부가적인 자기관리도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3월, 중앙일보에 ‘암 환자가 이제 10년 이상 사는 경우가 반이 넘었다.’라는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것은 2011년 10월, 연세의료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것인데,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의 51.1%가 10년 이상 산다고 통계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암이 0기나 1기라고 하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정도이고, 괜찮은 걸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통계에 보면 0기라고 해도 96.4%만이 10년 이상을 삽니다. 그러니까 3.6%는 10년을 못 산다는 것입니다. 1기 일 때는 82.8%, 즉 나머지 17.2%는 10년을 채우지 못한다는 소리입니다. 0기와 1기의 수치를 합치면 20%입니다. 0기와 1기인데도 무려 20% 정도는 10년을 못 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기나 1기나 우리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정도의 조기암인데, 왜 그렇게 오랫동안 생존을 못할까요? 그것은 암의 치료가 수술, 항암, 방사선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식사,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발표된 한 논문을 보면 말기 암 환자에게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만 했을 경우의 예우와 여기에 영양요법이나 면역요법 같은 보완요법을 추가했을 때의 예우를 비교해보면 전자는 평균 4년 정도 살았고, 영양요법과 같은 보완요법적인 치료를 병행했을 때는 평균 13년 그러니까 9년 정도는 더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절대로 안 되고, 식이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관리 등 부가적인 자기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