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 짠 음식이 암에 끼치는 영향은?
“단 음식은 암세포를 먹여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암을 초래하는 식품과 억제하는 식품,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단 음식과 짠 음식이 암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단 음식이 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PET-CT라는 검사가 있습니다. 암 환자에서 전이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4시간 이상의 공복 후에 포도당 주사를 맞는데, 이 포도당에 방사선을 방출하는 불소(F)를 붙여 놓았기 때문에 포도당을 많이 흡수한 조직은 사진에서 불소로 인해 밝게 빛나 암이 전이된 조직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상세포도 포도당을 필요로 하고 암세포도 포도당을 필요로 하지만, 정상세포에 비해 암세포의 포도당 흡수율이 10배 이상으로 큽니다.
그래서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 한꺼번에 많은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정상세포는 암세포에 비해 훨씬 적게 흡수하고, 암세포는 아주 많은 량의 포도당을 흡수하기 때문에 암 조직을 진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단 음식은 암세포를 먹여 살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은 모두 포도당으로 분해되지만, 섬유질이 함께 포함된 복합탄수화물은 천천히 소화, 분해되어 혈당치를 서서히 올리게 되어 정상세포와 암세포가 공평하게 나눠 먹게 되고, 결국 포도당과 친화력이 높은 암세포의 입장에서는 턱없이 부족하여 굶주리게 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섬유질이 포함되지 않은 단순탄수화물은 쉽게 소화, 분해되어 혈당치를 급속히 올리게 되어 암세포에 많은 포도당을 주게 되므로, 단순탄수화물이 암을 초래하게 되는 결과가 됩니다.
소금이 든 짠 음식, 소금에 절인 식품은 암을 초래하는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소금은 고혈압에도 해롭고 암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게 섭취할 것을 권유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NaCl(염화나트륨) 즉, 흰 소금은 건강에 해롭지만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천일염은 건강에 괜찮다고 주장합니다.
지형학적 특성상 우리나라처럼 황사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중금속을 많이 함유할 수밖에 없으므로 중금속을 증발시키기 위해서 500℃ 이상의 온도로 가열한 구운 소금이나 죽염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결과 소금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 어렵고, 소금에 절인 식품도 건강에 좋을지 나쁠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염화나트륨은 건강에 나쁘지만, 마그네슘, 아연, 인, 철분 등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천일염은 건강에 괜찮다는 주장은 일견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중금속을 제거한 구운 소금이나 죽염은 흰 소금보다 확실히 건강에 괜찮아 보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소금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거슨요법을 창시한 막스 거슨 박사의 경우 무염식에 가까운 식이요법으로 암을 치료한 사실을 발표하는 등 소금은 암에 나쁘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금 섭취량이 많은 한국과 일본에 위암의 발생률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소금에 절인 식품은 고기나 생선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한 방편이므로 냉장 문화가 잘 발달된 오늘날 필요치 않은 식품입니다. 특히 소금만으로는 부패를 막기 어려워서 부가적으로 방부제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아질산나트륨입니다. 그뿐 아니라 맛과 향취를 더하기 위해 MSG나 향료와 색소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입니다.
오늘은 단 음식과 짠 음식이 암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먹는 것은 우리 몸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건강한 식생활로 암을 예방하고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