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강의] 건강의 비결 10

    주식과 생야채즙에 대해 말씀드렸고 부식을 말씀드릴 차례지요. 반찬은 유기농 야채 위주로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동물성 식품은 가능한 피하셔야 하고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드셔야 합니다. 요약하면 생야채즙, 현미밥, 유기농 야채위주의 반찬과 된장국을 먹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맵지 않고 짜지 않고 달지 않게 조리해야 하고 가능한 한 싱겁게 드셔야 하며 천천히 꼭꼭 씹어서 드셔야 합니다.

  • 증상완화에만 급급한 근시안적 치료

    오늘날 대부분의 만성병 치료는 대증요법이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없애려고 하는 고통스런 증상이 사실은 인체의 치유작용인 경우가 많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길 때 그 이상을 바로 잡으려는 면역계의 대응반응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체 이상에 대해 우리 몸이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병의 증상이란 대부분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증상이 어디서 나타나느냐에 따라 병명이 붙게 되고, 인체에 이상이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되므로 경고용 램프와 같은 역할을 한다.

  • 근본적인 치유에 속수무책인 현대의학

    눈에 보이는 부분에 매달리는 현대의학은 질병 치료에서도 주로 증상에만 매달린다. 병의 원인을 찾아내 바로 잡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의술임에도, 가시적인 증상만 억누르는 대증요법(對症療法)이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오래 치료를 해도 완치되지 않는 병이 많다. 또한 증상완화에만 급급한 현대의학의 근시안적인 치료는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 현대의학이 놓친 ‘생명의 전체성’

    ‘한 환자가 요통을 호소하여 X-ray를 촬영한다. 만약 X-ray에서 탈출한 척추간판이나 다른 구조적 이상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 환자는 아무 이상 없다는 설명만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분명 무언가 이상이 있음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허리가 아프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전적 질병이론에 따르면, 이 경우는 아무런 질병도 존재하지 않는다. 환자가 아무리 고통스러워하더라도 구조적 변화가 없다면 질병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대의학에서 매달려온 구조적 변화를 찾는 진단법이 실제 환자의 고통을 헤아리는데 얼마나 모호했는지를 지적한 말이다.

  • [음성강의] 건강의 비결 9

    생야채즙을 먹는 이유가 비타민보다는 섬유질과 효소의 섭취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식사때마다 만들어드시기 곤란한 경우에는 한꺼번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두셨다가 드셔도 상관 없습니다. 물론 비타민 C 같은 영양소는 대부분 파괴되어 버리겠지만, 섬유질과 효소의 섭취가 목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 과학적 의학의 한계

    현대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병적 현상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러다 보니 질병의 증상에 따른 진단법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고혈압에는 무슨 약, 당뇨병에는 무슨 약’ 이라는 식의 획일적인 처방을 내린다. 사람마다 고유 특성을 보지 않고 단지 질병과 증상에만 매달려 동일한 처방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병자’는 보지 않고 ‘병’에만 매달리고 있고, 병을 앓는 ‘인간’ 중심의 의학이 아니라 ‘질병’ 중심의 의학이 되고 있다. 같은 병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유전적 소인, 연령, 체력, 환경, 심리적 상태, 면역력과 약물대사능력 등이 모두 다른데도 동일한 병명을 가진 수많은 환자들이 천편일률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

  • [음성강의] 건강의 비결 8

    맨 처음 식사에 대해 영양균형과 소식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참 막연한 얘기지요. 그래서 제가 환자분들께 권하는 니시식이요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니시식사의 가장 큰 특징은 아침을 먹지 않는 1일 2식 입니다.

    요즘 현대 영양학에서는 아침 식사를 꼭 하라고 하는데 아침을 먹지 말라니 갈등이 생기시겠지만, 그 양쪽에서 ‘먹어라 먹지 마라’ 하는 이유는 서로 강조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둘 다 옳은 이야깁니다.

  • 환자 앞에서 무력한 의사

    인간이 완전할 수 없듯이, 의학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 그리고 아무리 첨단 현대의학이라고 해도 인간의 질병의 고통을 모두 덜어줄 수는 없다. 의학이 완전할 수 없기에 임상의학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내가 품게 된 회의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가 원초적으로 갖게 되는 그런 의문이 아니었다. 내가 열정을 갖고 공부한 현대의학의 질병관과 의학적 이론에 대한 회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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