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을 받았다면 꼭 해야 할 것들

관리가 중요한 암, 먹거리 외 다양한 관리 팁

마음, 식사, 운동, 환경 등 스스로 관리가 필요한 것만 본인이 알아서 하고 전문적인 치료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이고, 이제 다 살았구나.’라고 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아이고, 이제 문란한 생활은 끝이구나.’라고 생각한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암을 죽을병으로 보지만 미국 사람들은 관리해야 할 질병이고, 관리를 위해서 식습관 교정이 필수라는 것을 안다는 의미입니다.

암 환자의 마음 관리

암 진단을 받으면 식사 관리가 첫 번째입니다. 그다음으로는 마음 관리입니다. 마음 관리는 말은 쉬워도 제대로 실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욕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욕심이라면 보통 물질적인 욕심을 생각해서 아무 욕심 없다고들 하십니다.

물질적인 욕심뿐 아니라 모든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내려놓아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대인관계에서도, 모든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주고받기(give and take)에 익숙합니다. 내가 친절을 베풀면 상대에게서도 돌려받아야 하고, 내가 뭔가를 주면 상대로부터 뭔가를 돌려받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그냥 베풀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친절이고 봉사입니다. 암 완치자 중에 봉사활동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마음의 욕심을 버리면 되는데, 더 나아가 봉사활동을 하시면 더 좋습니다.

암 환자의 운동 관리

다음으로는 운동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잘하는 것이 운동인 것 같습니다.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하셔서 문제입니다. 운동이 과하면 활성산소를 만들어서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하게 해야지 과하면 안 됩니다.

보통 중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 내지 1시간 정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중강도라는 것은 옆 사람과 대화하기에 약간 숨이 찰 정도, 또는 땀이 배어 나올 정도라고 규정합니다. 사람마다 운동능력도 다르고 양 체질인지 음 체질인지 등 체질도 다릅니다.

따라서 평소 심장박동수의 30% 빨라지는 정도로 운동하시기를 권합니다. 예를 들어서 평소 맥박이 80이었다면 104 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한쪽 손의 엄지나 검지로 반대쪽 손목의 맥박을 측정해보시면 쉽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맥박수는 1분당 횟수를 말합니다. 1분을 계속 잴 수도 있지만, 15초간 재어서 4를 곱하면 1분간 횟수를 알 수 있습니다.

암 환자의 환경 관리

마음, 식사, 운동 관리를 필수로 하시면서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공기의 질이나 유해물질의 회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환경요인은 우리 몸에 닿거나 바르는 것들에 대한 관리입니다.

비누, 샴푸, 린스, 치약, 헤어스프레이, 향수, 화장품, 여성의 경우 생리대 등 모든 것들을 천연성분, 또는 친환경제품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선크림도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아주 많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나의 병 공부하기, 전문가에 대한 신뢰

또 암 투병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병에 대해 많이 아셔야 합니다. 물론 어린아이처럼 본인이 결정하지 않고 주위에서 하라는 대로 할 수만 있다면 투병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전혀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아무리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해도 걱정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집니다.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차라리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잘 알고 적절히 대응하는 편이 오히려 마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기 암, 말기 암은 어려운 상태라는 걸 잘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완치되는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투병했는지 알아보고 열심히 실천하시면 마음도 편안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이나 통합 암 치료 병원, 암 경험자들에게서 다양한 정보를 듣고 공부해서 내 상태를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표준치료는 대학병원 교수님들에게, 그 외의 관리에 대해서는 통합 암 치료 의사들에게 의지합니다.

마음, 식사, 운동, 환경 등 스스로 관리가 필요한 것만 본인이 알아서 하고 전문적인 치료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으로써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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