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랑 희망나눔 음악회 후기

“사람이 그리운 가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난 수요일(2011년 11월 2일) 오후, 부산대학교병원 아트리움에서 이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회가 있었습니다. ‘작은사랑 희망나눔 음악회’라는 제목처럼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싸우는 환우 여러분과 그 고통을 함께 분담하는 그 가족분들, 그리고 지역주민들 모두가 하나되는 음악회였습니다.

“…환우와 가족, 지역민을 함께 모시고 정신적 육체적 병고와 싸우는 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고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시간…”

김진목 박사의 색소폰 연주흥겨운 우리가락민요로 행사의 문을 열고 안정희 이사장님(사단법인 새길재단)과 박남철 병원장님(부산대학교병원)의 환영 및 개회사를 시작으로 여러 가수들과 소리꾼,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후반부에 ‘첫사랑’과 ‘잊혀진 계절’을 색소폰으로 연주하며 무대에 동참하였습니다.

저는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을 가지면 어떤 질병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기 암과 같은 힘든 질병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완치되는 현상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음악은 이런 마음을 갖게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음악을 통해 마음의 위로와 즐거움을 전해주는 것 또한 중요한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음악회에 함께한 것은 의사인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분들과 다소 부족한 연주에도 즐겁게 들어주시고 호응해주신 환우분들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은사랑 희망나눔 음악회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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