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타협, 메트로놈 항암요법_ 김진목 류영석의 통합암치료 레시피”

암을 완전히 이길 수 없는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권투에 비유를 해보자면, 대학병원에서 하는 항암치료는 K. O.를 위한 펀치를 날리는 것입니다. 반면 메트로놈 항암요법은 끊임없이 잽을 날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때려도 암을 K. O.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상대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김 : 류 원장님께서 평소에 늘 말씀하시는 메트로놈 항암요법이 있습니다.

 

메트로놈 항암요법, 암을 제압하기 어려울 때 타협하고 관리하는 방법

 

항암제를 3주나 4주 만에 한 번씩 많은 양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용량으로 나누어서 약하게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면 환우들도 견디기가 수월하고 치료 효과도 효과적이라는 것인데요. 메트로놈 항암요법에 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류 : 사실 인터넷 등에서 보면 대학병원 교수님들이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자기 이득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학병원, 즉 현대의학이 가진 암 치료 무기는 항암제밖에 없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표준치료를 고집하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항암치료를 계속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쟁할 때를 생각해봅시다. 상대를 어디까지 몰아붙일 것인가, 지금 상황이 어떠한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적을 절대 없앨 수 없는 상황에서 총공격을 펼친다면 결국 민간에 피해가 커집니다.

 

이럴 때는 타협을 해야 합니다. 타협하는 방법이 바로 메트로놈 항암요법입니다. 권투에 비유를 해보자면, 대학병원에서 하는 항암치료는 K. O.를 위한 펀치를 날리는 것입니다. 반면 메트로놈 항암요법은 끊임없이 잽을 날리는 것입니다.

 

아무리 때려도 암을 K. O.시킬 수 없기 때문에 상대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상대가 쓰러지진 않지만, 난동도 부리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메트로놈 항암요법은 암을 완전히 이길 수 없을 때, 삶의 질을 좋게 끌고 갈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항암치료의 의미와 중단 시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 필요해

 

김 :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암 치료에 있어 항암치료를 비롯한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는 일단 필수적입니다. 암 치료에 있어서 현대의학적 표준치료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는 1기, 2기 암이라면 아무리 힘든 부작용을 겪더라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3기, 4기 암이라면 다릅니다. 이때는 완치가 아니라 연명 혹은 좋은 삶의 질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받되,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삶의 질을 높일 뿐 아니라 항암치료 부작용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항암치료 중단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항암제가 잘 듣지 않고 부작용만 많아져서 득보다 실이 많아진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자연치료, 통합의학적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중단하는 시기는 매우 전문적인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대학병원 교수님들은 항암치료만을 치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통합의학을 하는 의사들이 환자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환자 스스로가 항암치료를 계속 할 것인지, 통합의학으로 전환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조언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 더 추가하실 내용이 있습니까?

 

류 : 항암치료를 중단하더라도, 내 몸 상태가 좋아지면 암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환자가 생각하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김 : 오늘, 항암치료에 대해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자 통합의학의 권위자이신 류영석 선생님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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