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로 오해할 수 있는 대장 출혈, 대장암일 수 있다

육류 섭취 많고 대변습관 나쁘다면 젊더라도 대장암 의심해봐야

대장 출혈을 치질로 오인하고 방치하면 암이 진행되어버립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진단받았을 때 이미 3기, 4기가 되어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요즘 30, 40대 젊은 대장암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급증하고 있는 암 중 하나죠. 전 세계적으로 4위이고 아시아에서는 1등입니다.

고기 많이 먹는 젊은 층에서 대장암 급증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식습관, 그중에서도 고기를 많이 먹는 습관과 연관이 큽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젊은 층이 고기를 많이 먹고 있죠.

그러니까 대장암이 오히려 고령층보다 생길 원인은 더 많은데 오히려 젊다보니까 건강에 대해서 과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장이라는 것이 상행 결장, 횡행 결장, 하행 결장, S자 결장, 직장,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젊을수록 S자 결장이나 직장 쪽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증상이 항문 출혈이 많죠. 출혈이 있으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암이라기보다는 치질이겠거니, 이렇게 생각하죠. 치질수술은 굉장히 아픈 수술 중 하나잖아요.

그러니까 겁도 나고, 또 치질로 당장 죽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까 치질은 나중에 많이 심해지면 수술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방치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죠.

대변 상태 변화, 혈변 있다면 반드시 내시경 검사하길

젊은 사람들이 사실은 직장이나 S자 결장암인데도 대장 출혈을 치질로 오인하고 계속 방치를 하다보니까 진행이 되어버리죠. 그런데 암이라는 건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 젊은 사람에서 진행이 더 빠르죠.

그러니까 나중에 진단받았을 때 이미 3기, 4기, 이렇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서 재발률도 고령층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대변습관, 변비나 설사나 이런 게 자주 반복된다든지, 아니면 갑자기 변이 가늘어졌다든지, 피가 섞이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위장 계통 암을 앓은 사람이 있다든지, 평소에 음주나 흡연을 하고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에게서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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