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완화의료 영적 케어 표준교육지침 토론회 다녀왔습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공포 후 제2차 대토론회가 오늘 카톨릭대학 성모병원에서 있었습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국민본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주최로 열린 오늘 토론회는 ‘호스피스 영적케어 표준교육지침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통합의학전문가’로 종합토론시간에 토론패널로 참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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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공포 후 호스피스 영적케어 표준지침 마련을 촉구하는 제2차 대토론회에 통합의학을 대표하여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더불어 통합의학자의 입장을 대표하는 소임을 맡은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의료가 의사 혼자만의 개인플레이였다면, 호스피스 완화 의료에서의 영적 케어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와 통합의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팀워크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환자에 대한 전인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환자에 대한 전인적 접근을 위해서는 통합의학적 케어가 필수입니다.

통합의학은 현대 의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완의학들을 연계해서 신체적 질병을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사회적 정신적 영적 고통까지 경감시키려고 노력하는 학문입니다.

수많은 의료 종사자들이 환자를 진료하다 보니 각자 영역을 지키려고 이전투구를 하는 양상까지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외국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들이 전인적인 케어가 완벽하게 시행되고 있는 시스템과 시설이 가능한 이유는 통합의학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통합의학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실제 임상에서도 제대로 정착을 못 하므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영역에서도 전인적 접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통합의학적 케어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의견을 피력하였습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통합의학적 케어가 정착되면 다양한 유익이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가 임종 전 겪는 것 중 가장 큰 문제가 아마 통증일 것입니다. 현대의학적인 약물만으로 통증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침이나 패인스크램블러 같은 보완의학적인 장치도 큰 도움이 되고, 잘 아시다시키 명상, 기공, 태극권,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 등의 심신의학이나 영적케어도 대단히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임종을 지켜봐야 하는 가족들과 의료진들도 영적케어가 필요한데, 현대의학적인 관점으로는 별로 할 것이 없습니다. 통합의학적인 요법들과 심리적, 정신적 접근들이 필수적입니다.

 

또 비록 호스피스병동에는 왔지만 아직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환자들도 있는데, 현대의학적으로는 더 이상의 치료가 없겠지만, 통합의학적으로는 제공할 수 있는 의료가 아직 많이 있습니다. 이들 통합 암 치료 요법들은 더는 환자에게 부작용이나 고통을 주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컨디션을 회복시키면서 삶을 연장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시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표준 교육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통합의학을 추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실질적 영적 케어에서도 통합의학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케이스를 찾아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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