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에는 어떤 음식이 좋을까?

골고루 잘 먹고 체중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어떤 음식을 먹음으로써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생긴 면역저하를 개선하는 방법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암치료 중에 어떤 음식을 먹어야 좋은지 환우들이 많이 궁금해 합니다.

 

음식으로 호중구 높일 수는 없어

 

물론 항암치료 중에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면역을 올리는 식품들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암과 싸우는 림프구를 올리는 식품들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마늘, 브로콜리, 인삼 등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품들은 림프구를 올리는 것이지 호중구를 올려주진 않습니다. 그런데 항암치료로 인해 백혈구가 떨어졌다, 골수 자극주사를 맞아야 한다거나, 항암치료를 연기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의 백혈구는 호중구를 말합니다.

 

그런데 호중구를 올리는 식품은 사실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음식을 먹음으로써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생긴 면역저하를 개선하는 방법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어쨌든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만드는 원료가 되니까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으면 컨디션을 좋게 만들 수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영양소 따지기보다는 체중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항암치료 주치의들은 단백질이 많은 고기, 생선 등을 잘 챙겨 먹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이라고 해서 면역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몸 상태를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실 항암치료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등 영양소의 문제라기보다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할 것 없이 무엇이든 잘 먹으면 우리 체중은 유지가 됩니다. 그리고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은 더욱 아니므로 단백질을 일부러 많이 먹으라는 것은 영양학적으로도 모순이 있습니다.

 

호중구 1000 이상이라면 일부러 단백질 많이 먹을 필요 없어

 

그러므로 항암치료 중이라고 고기나 생선을 일부러 먹지는 마시고 무엇이든 골고루 잘 드시기 바랍니다. 면역이 심하게 떨어져서 호중구 숫자가 1000 미만이 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된다면 단백질 등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고기나 생선을 일시적으로 드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호중구 숫자가 1000 이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면 어떤 음식이든지 가리지 말고 골고루 잘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단백질 주사를 맞는다거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는 방법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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