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부작용이 심하다는데 받아야 하나요?

두경부암의 방사선치료
완치 목적인지 증상 완화 목적인지 따져보고 결정해야

두경부암의 방사선 치료는 대개 여러 가지 합병증들을 많이 남깁니다. 왜냐하면, 얼굴 위쪽으로는 여러 가지 조직이나 장기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도 많고, 혈관도 많고, 또 볼 주위에, 목 밑에, 턱밑에, 여기는 여러 가지 침샘들도 많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조직의 손상도 가져와

방사선 치료는 대게 직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론 암세포를 죽이려고 방사선을 보냈지만 암세포의 앞부분과 뒷부분에도 그대로 방사선이 직진하면서 정상 조직을 태우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안 생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침샘은 방사선에 굉장히 취약한 조직입니다. 침샘이 다 타버리면 침이 안 나오게 됩니다. 물론 인공 침으로써 생활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침이 안 나오면 입에서 악취도 아주 심하게 되고, 대인관계가 거의 불가능한, 그런 상태가 됩니다.

증상 완화가 목적일 때는 방사선치료의 세기나 횟수 조절로 정상조직의 손상 최소화해야

그러므로 방사선 치료로 완치된다면 연구를 해봐야겠지만 완치는 아니고 부분적으로 치료된다거나 수명을 연장한다는 정도인 것 같으면 굳이 침샘을 완전히 태워가면서까지 방사선 치료를 할 필요가 있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방사선 치료로써 완치되는 암이라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감수하고라도 해야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주치의와 잘 의논을 하셔서 방사선 치료의 세기를 좀 줄인다든지, 횟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그런 연구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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