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리더스경제신문 칼럼 기고문] 통합암치료 ‘이렇게 준비하라’ – 부산대 통합의학 센터 김진목 교수(14. 10. 22)

일간리더스경제신문 칼럼 기고문암을 진단받고 나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왜 암에 걸렸는지 억울하고, 화도 나고, 누구 때문이라든지, 무엇 때문이라든지 등 암이 걸린 것에 대한 분노감도 들고, 우울할 수도 있다.

수술을 포함해 앞으로 치룰 암 치료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몸과 마음의 준비가 절실한데 암을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수긍하지 못하고 정신적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서 허우적대기 일쑤이다.

당연히 식욕도 감퇴되고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체력도 떨어지고 면역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제대로 관리하면 수술을 대비하여 체력도 올리고 면역도 올리며 짧은 기간이지만 암 종괴의 크기도 줄일 수 있다.

첫째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암 진단으로 인해 정신적 공황상태가 되었는데 이를 스스로 이겨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상담전문가, 마음치료전문가, 정신과의사, 성직자 등도 좋고 이미 암을 이겨낸 암 완치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이 사람들은 암 환우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치유할 방법을 알고 있다. 물론 환우의 마음상태에 따라 상담 횟수는 다르겠지만 어쨌든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꼭 상담을 받아야 한다.

두번째는 몸 관리이다. 고단백 영양식사는 기본이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통해 근육이 많이 빠지므로 미리 단백질 섭취와 근력증강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의료기관에서 아미노산 수액제를 맞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암 환우들이 채소 섭취를 게을리 하였을 것이므로 섬유질 보충을 위해서 해독주스를 드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미밥도 필수적이다.

세번째로 고주파온열치료를 권유한다. 고주파온열치료는 체내깊숙이 전달되는 전기에너지로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이다.

고주파치료는 임상 각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보통은 열로 세포를 죽이거나 온도를 올리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최근 고주파 중에서도 암세포에만 친화성을 가지는 특정 주파수를 찾았으며 이 변조된 주파수를 사용하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거나 세포자살을 유도할 수 있으며 암세포막에 변화를 주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암을 수술하러 들어가 보면 진단시점보다 암이 더 진행되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으며 그 결과 준비했던 치료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을 포기하고 그냥 닫고 나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CT나 MRI 등 암을 진단하는 영상의학적 진단에는 암의 크기가 일정 크기 이하이면 사진에 나타나지 않으며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의 불안정, 스트레스와 불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암이 급속히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주파온열치료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암 종괴의 크기를 줄일 수 있으며 암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암 진단시보다 오히려 양호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며 당연히 수술 경과도 좋고, 예후도 좋아질 수 있다.

특히 고주파온열치료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같은 부작용이 전혀없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되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많이 받기를 권유한다.

네번째는 면역영양요법이다. 아미노산 수액제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했고 셀레늄제제가 치료에 도움을 준다.

물론 다른 모든 제제들도 도움은 되겠지만 유럽종양학회에서 암 진단 시점부터 매일 투여하도록 권하고 있다.

종합영양제와 트랜스퍼 팩터를 복용하는 것도 유익하다. 장의 건강이 곧 면역과 직결되므로 장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현미밥, 충분한 양의 채소와 과일, 2리터 이상의 물, 유산균제제 복용 등도 필요하다.

다른 어떤 건강기능식품이든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지만 비타민 C나 은행잎추출물 등은 혈액을 묽게하여 수술시 지혈이 잘 되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2주 이전부터는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거의 모든 요법들을 해도 된다. 풍욕, 냉온욕, 기체조, 커피관장, 등산 등 어떤 요법이든 괜찮지만 쑥뜸은 수술받을 부위에 상처를 만들 수 있으므로 수술받을 부위를 피해서 받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향후의 치료경과를 비교하기 위해 통합의학적 검사를 해두는 것이 좋다.

요약하면 마음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수술과 항암치료에 대비해 근육을 키우기 위한 식사와 운동을 해야 하며 고주파 온열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도록 한다.

또 어떤 건강기능식품이든 어떤 요법이든 허락되지만 지혈에 방해가 될 식품은 피해야 하며 수술받을 부위에 상처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앞으로의 비교를 위해 통합의학적 검사를 해둬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앞으로의 암 치료에 능동적이며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으며 암 진단 시점부터 수술시점까지의 암의 진행을 막고 계획했던 치료를 무사히 잘 수행할 수 있으며 치료경과와 예후도 좋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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