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탁월한 현미에 숨어 있는 건강비결 – 건강 다이제스트 7월 호(2) 김진목

건강 다이제스트 7월호 실린 김진목 원장님 인터뷰 글입니다.
막연히 현미채식이 좋다는데 어떻게 좋은 것인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평소 궁금하셨던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듯합니다.

때늦은 후회 싫다면 꼭 현미식 – 2

Part 3. 말 많은 현미식 그래도 현미식이어야 하는 이유

 

현미채식의 전도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의학박사, <목숨 걸고 편식하다>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던 황 박사는 “의사생활 35년 동안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어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현미채식 교육이라고 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박사는 “현미는 최고의 건강비밀을 간직한 씨앗”이라며 극찬한다.
김진목 교수도 “현미밥만 제대로 챙겨 먹으면 우리 몸에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도대체 현미에는 어떤 건강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일까?

이 물음에 김진목 교수는 “현미에는 쌀 영양의 95%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들 잘 알다시피 현미는 하얀 백미로 도정하기 전의 쌀을 말한다. 벼를 수확하여 겉껍질만 살짝 벗겨낸 쌀이다. 그래서 색깔도 검푸른 빛이 난다.

그런데 현미는 쌀의 중요한 영양성분을 품고 있는 쌀이다. 그것은 바로 쌀겨층이라고 부르는 속껍질과 배아라고 부르는 쌀눈이 그대로 남아 있는 쌀이다. 흰쌀인 백미에는 이 부분이 없다. 검푸른 현미를 하얀색이 나올 때까지 깎고 또 깎는 과정에서 그 부분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현미와 백미의 차이는 참으로 단순하다. 쌀겨, 쌀눈이 있고 없고의 차이뿐이다. 그런데 그 차이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 영양가의 95%가 쌀눈, 쌀겨에 집결돼 있기 때문이다.

 

쌀눈, 쌀겨를 제거한 흰백미에는 쌀 영양의 5%만 남아있는 탄수화물 덩어리

쌀눈, 쌀겨를 제거한 흰백미에는 단지 쌀 영양의 5%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래서 흰백미를 일러 탄수화물 덩어리, 심지어 설탕덩어리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김진목 교수는 “현미 대신 백미를 먹는 것은 95%의 영양을 포기하고 5%의 영양을 선택한 것과 다름없다.”며 안타까워한다.

실제로 영양가를 분석해보면 현미와 백미의 영양 가치는 실로 크다. 황성수 박사의 저서 <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 채식>에서 밝혀 놓은 현미 100g당 주요 영양소의 함유량을 보면 극명하게 대비된다.

 

●단백질 함유량 ··· 현미 7.2 vs 백미 6.5
●지방 함유량 ··· 현미 2.5 vs 백미 0.4
●탄수화물 함유량 ··· 현미 76.8 vs 백미 77.5
●섬유질 ··· 현미 1.3 vs 백미 0.4
●칼슘 ··· 현미 41 vs 백미 24
●철 ··· 현미 2.1 vs 백미 0.4
●티아민 ··· 현미 0.54 vs 백미 0.12
●리보플라빈 ··· 현미 0.1 vs 백미 0.05
●니코틴산 ··· 현미 5.1 vs 백미 1.5
●토코페롤 ··· 현미 1.0 vs 백미 0.2
●피탄산 ··· 현미 2400 vs 백미 41

 

이렇게 놓고 보면 현미는 그야말로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김진목 교수는 “밥을 지을 때 고온에 의해 일부 비타민이 파괴되긴 하지만 현미에는 백미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고 미네랄은 고온이나 고압에도 파괴되지 않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미의 섬유질은 대장 청결제로 대장암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탁월

특히 현미에 듬뿍 들어있는 섬유질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으로 기억해야 한다. 음식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는 각종 화학물질이나 기름을 흡착하여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 섬유질 자체가 대변의 재료가 되어 대장 내에서 통과속도를 빠르게 하므로 대장의 오염을 막는 대장 청결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자노릇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현미에는 이노시톨, 베타시스테롤, 옥타코사놀 등 미지의 영양소들도 듬뿍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하나둘 밝혀지면서 백미와 비교할 수 없는 영양파워로 날로 그 진가를 배가시키고 있다.

실제로 황성수 의학박사는 혈압약, 당뇨약을 쓰지 않고 현미밥과 채식만으로 고혈압, 당뇨를 치료하며 자자한 명성을 얻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우유보다 현미가 낫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나는 왜 현미밥을 거부하는 걸까?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흰쌀밥을 선호하고 또 고집하는 걸까? 건강하기 위해서는 도정 덜한 현미를 먹어야 한다고 수많은 의료인들이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귓등으로 흘려들을까?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흰쌀밥의 노예가 되게 만들었을까?

이번 기회에 ‘내가 왜 현미를 거부하고 흰쌀밥을 먹는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맛이 좋아서?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서?
소화가 잘돼서?

저마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말이다. 흰쌀밥의 부드러운 식감에 반해서, 혹은 설렁설렁 씹어도 술술 잘 넘어가서 현미 대신 백미를 고집했다면 누가 뭐래도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걸 꼭 기억하자.

지금은 비록 현미냐 백미냐를 두고 맛을 따지고, 힘들다고 포기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만에 하나라도 내 몸에 병이 들고, 처절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한다면 아마 지금 하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다.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부터 주식만은 현미식으로 바꿔보자.

일찍이 현미식의 개념조차 모호했던 시절부터 현미식을 주장했던 삼위일체 건강법의 주창자 안현필 선생은 “현미를 버리고 백미를 먹는 것은 병나게 해주십사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3편에 계속)

 건강다이제스트_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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