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암치료 로드맵 – 암 환자를 위한 제대로 된 통합의학 지침서(부산일보 2월 3일 자)

암 환자를 위한 제대로 된 통합의학 지침서

 

통합암치료로드맵 책이미지

따라하기만 해도 암이 나을 것같은 각종 민간요법과 건강보조식품 등 온갖 정보들이 인터넷 등에서 홍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자칫 거기에 현혹돼 치료 시기를 놓치  거나 병을 더 악화시켜 생명을 잃는 경우도 많다. 김진목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가 그런 현실이 안타까워 ‘통합 암치료 로드맵'(서현사/1만 5천 원·사진)이라는  책을 냈다.

김 교수가 주장하는 바는 통합의학이다. 통합의학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현대 의학적 암 치료를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기본으로 삼는다. 거기에 자  연의학, 기능의학, 대체의학, 심신의학 등 새롭게 대두되는 암치료의 여러 가능성을 통합한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지난 14년 동안 기초 연구와 임상 경험을 쌓았다.

 

 

 

 

 김진목 부산대병원 교수
 ‘통합 암치료 로드맵’ 발간

‘암 치료의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건 그동안 암 환자나 가족들에 대한 제대로 된 지침서가 없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가 보기에, 병원이나 의사들 역시 암에 대  한 통합적 관리보다 부분적인 접근과 치료에 치중하다 보니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암은 발병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원인에 따라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암 치료 후에는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하는지 결정된다.

치료가 어렵다 해서 섣불리 대체의학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김 교수는 경계한다. 예를 들어 그는 암 치료 수술은 꼭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을 받으면 5년 생존율 98%에 이르는데 어떻게 외면하냐는 것이다. 항암치료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기에 앞서 항암치료의 부작용, 극복 방법,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하라고 당부한다. 특히 항암치료와 관련해 채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면역기능 회복에 채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수술과 항암치료에 더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특수한 치료, 즉 통합 치료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시중에 유행하는 해독요법, 예술치료, 웃음치료, 파동치료, 힐링요법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암의 치료 경과에 따라 수술 전 단계, 수술 후 단계, 항암치료 단계, 방사선치료 단계, 항암치료 종결 후 단계, 관리 단계 등으로 구분하여 통합의학 암 치료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수술 직후부터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종결된 2개월 후까지의 시기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분화해서 설명하고 있다. 덤으로, ‘암에 걸리지 않는 비결’도 소개해 놓았다. 기이한 것이 아니라 식습관, 흡연, 술, 스트레스, 성격, 비타민 등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예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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