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통합 암치료 바이블98] 먹는 항암제, 파이토케미컬

파이토케미컬은 채소나 과일 등의 색깔에 따라 들어있는 천연 항암제
채소, 과일로 골고루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토케미컬(피토케미컬, Phytochemical)이라고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요즘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파이토(Phyto)란 말은 식물이고 케미컬(chemical)은 화학물질이라는 말로 파이토케미컬이라 하면 식물에서 나오는 어떤 성분입니다. 그런데 이 성분이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3대 영양소라고 하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고 5대 영양소라 하면 비타민과 무기질 미네랄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6대 영양소 또는 7대 영양소에 추가되는 것이 식물영양소와 섬유질입니다. 섬유질의 중요성은 이미 많이 거론되었고 오늘은 식물영양소인 파이토케미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각각의 색깔마다 다른 항산화제가 들어있는 식물들

식물, 채소나 과일을 보면 여러 가지 색깔이 있습니다. 빨간색, 보라색, 녹색, 하얀색, 노란색 등이 있는데 그 색깔들에 따라서 만들어내는 항산화 성분들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사과나 토마토 등의 빨간 식물에서는 보통 라이코펜(리코펜, lycopene)이라고 하는 식물영양소가 있는데 이것은 암 예방, 특히 전립선암 예방에 아주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이미 많이 알려졌습니다. 보라색, 자색 식물들에서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많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블루베리나 아사이베리 등의 베리 종류들이 요즘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포도 껍질에는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고 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있는데, 붉은 포도주, 레드와인이 심장병도 예방해주고 항산화 작용이 있다고 많이 알려졌습니다.

흰색채소로 대표적으로는 마늘, 양파 등이 있습니다. 마늘에 있는 항화알리신(allicin)과 양파에 있는 케르세틴(quercetin) 같은 성분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황색 채소에는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등의 카로틴(carotene)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녹색 채소가 있습니다. 특히 녹차는 옛날부터 연구가 많이 돼 있는데 폴리페놀(polyphenol)이라는 항산화 성분 외에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고마운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살을 빼고 싶은 분들이 커피 대신에 녹차를 많이 마시면 날씬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식물 영양소를 따로 추출한 약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이렇게 식물 영양소가 강력한 항산화 작용, 항암작용이 있기 때문에 암 환우들은 식물영양소를 많이 챙겨 드셔야 합니다. 어느 한 종류를 많이 드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들을 매일 꾸준히 드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식물 영양소를 따로 추출한 약을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약은 안 먹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식물영양소를 따로 추출해서 약으로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예도 있다고 합니다. 가장 뚜렷한 것이 베타카로틴인데 베타카로틴에 들어있는 항암물질은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데 베타카로틴을 따로 떼서 복용시켜봤더니 특히 흡연자들에게서 폐암이 더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으로 섭취하려고 하지 말고 여러 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매일 골고루 꾸준히 드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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