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통합 암치료 바이블70] 암 표지자 검사가 뭐죠?

암 표지자 검사는 암을 진단하는 목적보다
암의 치료 경과를 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표지자 검사에 관해서 많이 들어보셨죠? 암 표지자 검사라고 하는 것은 암세포가 만들어내는 어떤 물질이나 우리 정상 세포가 암세포와 반응하면서 만들어내는 물질 등을 찾아서 그 물질들의 발견 여부에 따라 암의 유무를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흔한 것이 AFP인데, 간암일 때 증가하고 대장암, 위암, 췌장암 등일 때는 CEA라고 하는 것이 증가합니다. 남성들은 전립선암이 있으면 PSA라고 하는 것이 증가하고 CA-125같은 것은 난소암, CA-19-9 같은 것은 췌장암일 때 증가합니다.

암 표지자 검사는 암의 유무와 암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

암 표지자는 있다, 없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세포들도 조금씩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기준치가 있고 그보다 미만일 때는 정상, 이상일 때는 암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암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표지자가 나타나는 양에 따라서 암의 활성화 정도가 낮다. 혹은 높다고 진단합니다. 정리하자면 암 표지자 검사로 암의 유무를 파악하는 데도 쓰고, 이미 암을 진단받은 사람들은 암 표지자의 등락에 따라 암의 활성도가 진행 중인지 쇠퇴하고 있는지 등 암의 경과를 살펴보는 검사로도 씁니다.

장기마다 암 표지자가 달라서 암 진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다

그런데 암 표지자는 암이 진단된 사람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만약 전립선암일 때는 PSA 수치만 계속 관찰하면 되지만, 암을 진단받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 암이 있는지, 없는지를 암 표지자로 알려고 하면 암이 나타나는 장기마다 암 표지자가 각기 달라서 제약이 따릅니다. 그 많은 표지자를 다 해보려면 많은 양의 피가 필요하고 또, 소요되는 경비도 굉장히 많이 듭니다. 따라서 암 표지자 검사는 암을 진단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암의 치료 경과를 보는 검사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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