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깊어서 콩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유방암 환자가 콩을 섭취할수록 예후가 좋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유방암 환자는 콩을 먹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은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료에서도 호르몬을 억제하는 항호르몬 치료까지 하며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는 콩 같은 음식을 먹지 말라고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자연 의학을 하시는 분들은 콩을 많이 먹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환우 분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합니다.
콩을 적게 섭취하는 것보다 많이 섭취한 환자들의 예우가 더 좋다
여기에 대해서 2009년도에 미국 내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이 있습니다. ‘상하이 유방암 생존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구되었는데, 5,000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하면서 그 사망률을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콩을 많이 섭취할수록 예우가 좋고, 콩을 적게 섭취하신 분들이 예우가 나빠서 전자보다 빨리 사망했다고 합니다.
암을 억제하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은 우리 몸에서 작용할 때 에스트로젠 수용체에 가서 작용합니다. 에스트로젠 수용체에는 크게 알파 수용체, 베타 수용체 이 2가지가 있습니다. 알파 수용체는 에스트론(E1)이나 에스트라디올(E2)이 가서 붙는데, 이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반면에 베타 수용체를 자극하는 에스트리올(E3)이나 식물성 여성호르몬은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콩 속에는 아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들어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서 암을 억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콩과 같은 식물성 에스트로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이나 난소암, 기타 여러 가지 암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