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통합 암치료 바이블24] 암성통증관리 어떻게 해야하나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줄이고

암 환우의 정신적 정서적 면을 충분히 고려한 완화치료가 필요하다

 

 

리나라의 모르핀 사용량은 전 세계에서 40위 수준입니다. CT나 MRI 등의 첨단의료장비 설치현황은 세계 1위에 근접했으며 최첨단 장비인 PET-CT는 단연 세계 1위입니다. 로봇수술 장비는 아시아 1위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망 전 항암치료의 비율을 보면 미국보다 거의 3배 수준입니다.

이러한 통계들은 무얼 말하고 있습니까? 그 정도로 우리나라 암 환자와 암 치료의사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항암치료에 매진하며,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한 통증치료에는 관심이 낮다는 뜻이겠지요.

요즘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줄이고 삶의 질을 중시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되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하루속히 완화치료가 발전되어서, 무의미한 삶의 연장보다는 삶의 질을 올리는데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진통제에는 장시간 지속성 약제와 단기간 속효성 진통제가 있는데, 옥시콘틴, MS 콘틴, 펜타닐 패치 같은 제제는 지속성 약제이고, IR 코돈이나 트라마돌 같은 제제는 속효성 진통제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속성 약제로 통증을 거의 조절하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속효성 진통제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성 진통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암 환우의 통증은 단순히 육체적 문제뿐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 사회적 단절이나 소외감, 경제적 문제, 직업의 상실 등으로 인한 고통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므로 암 환우의 정신적, 정서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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