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통합암치료바이블15] 항암제 신약 임상시험, 참여해도 될까요?

부작용의 위험!
신약 임상시험 참여 신중히 결정해야

자를 대하다 보면 임상 시험 중인 약을 테스트 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을 개발해서 시판하기까지는 많은 단계를 거치게 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그 단계를 뛰어넘어서 시판 전에 미리 써보는 것을 임상 시험이라고 하죠. 임상 시험의 대상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위험성은 있지만, 무료라는 장점과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신약이고 다른 사람에 앞서서 내가 먼저 써 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천개의 개발약 중에 시판되는 약은 하나
항암제가 개발되어서 언론에서 암을 완전히 박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도 하면, 우리는 마치 암이 정복될 것처럼 기대에 부풀게 됩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항암제 대부분이 이런 경과를 밟았습니다.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동물 실험을 거쳐서 발표를 합니다. 효과가 좋다고 발표된 항암제를 갖고 1상, 2상, 3상으로 3단계의 임상 시험을 거치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 많은 약이 퇴출 당하게 됩니다. 보통 천 개의 약이 개발됐다면 시판 허가를 받는 약은 1개 정도로 시판될 확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임상 실험중 부작용으로 퇴출당하는 약이 많다
동물 실험을 거친 약이 왔을 때 제일 처음 하게 되는 일상 임상은 그 의 독성 평가로 보통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 약을 어느 정도 많이 먹었을 때 독성이 나타나는지를 검사하게 되는데 항암제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해서 독성과 용량이 결정합니다. 그러면 2상으로써 이 용량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지 검사하게 됩니다. 3상은 효과가 이미 실행되고 있는 표준 치료제와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를 비교해서 어떤 것이 더 나은지 평가하게 되는데 이 3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3상은 표준적인 치료제와 새롭게 개발된 신약을 환자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는 표준약을 주고 다른 그룹에는 신약을 주는데 이것을 환자와 치료하는 의사 모두 모르게 합니다. 이것을 이중 맹검법이라고 하는데 치료자도 모르고 치료받는 환자도 모르는 방법으로 실험하며 수백 명을 대상으로 대단위 연구를 하므로 보통 한 병원에서 하기 어렵고 여러 국가, 여러 병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2상, 3상을 거치면서 동물 실험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부작용들이 밝혀져서 퇴출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약 임상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위험성이 있고, 이중맹검법때문에 신약 실험대상으로 들어갔지만, 본인에게 투여되는 게 신약인지 표준치료제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신약 실험 대상이 된다고 했을 때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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