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통합 암치료 바이블12] 항암치료 계속 받아야 하나요?

 

항암치료,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아라

 

 

암치료에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수술 후에 완전 박멸을 목적으로 하는 보조적 항암치료가 있고, 수술할 수 없는 4기 같은 경우에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좋게 하려고 하는 고식적 항암치료가 있습니다. 보조적 항암치료는 횟수를 정해놓고 하므로 용량이 크더라도 부작용을 감내하면서 목표를 위해 참아야 하지만, 고식적 항암치료는 한도 없이 살아있는 한 계속 항암치료를 해야 해서 도대체 언제까지 항암치료를 해야 하느냐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신체적 조건이 된다는 것
저에게 보통 이런 질문을 합니다. 도대체 항암치료를 언제까지 받아야 합니까? 저는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이 받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자기 몸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대답을 한다는 핀잔을 듣게 되는데, 항암치료를 계속한다는 것은 암이 항암치료에 듣는다는 것입니다. 항암치료에 듣지 않으면 계속할 수 없습니다. 부작용만 생기기 때문에 멈춰야 합니다.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듣지 않으면 다른 약으로 바꾸고 또 듣다가 내성이 생기면 다른 약으로 바꾸는 식으로 계속 항암치료를 하게 되는데, 항암치료를 계속할 수 있다는 말은 바꿀 수 있는 약이 남아 있고, 운동수행 능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신체적인 조건이 되니까 항암치료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항암치료를 계속한다는 것은 신체적인 상황이 된다는 것이고, 효과가 듣는 항암제가 있다는 것이고, 또 내성이 생겨서 항암제를 다른 것으로 계속 바꾸더라도 바꿀 항암제가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은 그만큼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는 이야기이므로 항암치료를 계속 받으라는 것입니다.

결국, 항암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행운이지 악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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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암환자2014.11.11 PM 15:59

    항암제 부작용에 의한 고통과 가진 돈을 모두 쓰게하는 항암제치료가 행운이라고 하는 것은 환자의 삶을 하나도 생각하지 않은 거대 제약회사의 모습같습니다.
    항암제 최대내용량을 투여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진행성 고형암에서의 항암치료는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환자의 마음을 악용하는 타락한 의사의 모습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암세포를 쑤셔놓지 않고, 암세포에 포도당이 덜 공급되도록 해당과정이나 에너지생산과정 및 당신생과정을 저해하는 약품을 써서 암과 공존하는 치료를 해주는 의사라면, 의약품의 적용외 처방을 해줄 수 있는 의사였으면 이렇게 표준치료가 우선이라고 해도 믿어줄텐데…
    참말로 답답한 칼럽을 암환자가 읽었습니다.

    * 그래도 10%도 안되는 치료효과를 위해 암환자들은 치료를 받습니다. 대부분은 항암제치료를
    중지하고서 예후는 얼머남지 않은 상태에서 그때서야 제 삶을 찾습니다. 받지 않았으면
    삶은 짧아도 질은 나았을텐데….하고 하면서 말입니다.

    1. 김진목닷컴2014.11.17 AM 08:43

      암환자님, 제 칼럼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렇게 세세하고 분석적으로 글을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놀랍고 글을 싣기 전에 여러가지 측면으로 심사숙고 해야겠다는 각오로 긴장하게 되는군요.

      암환자님께서는 한번은 현대의학의 단점을 꼬집으셨고, 또 다른 데서는 현대의학의 중요성을 역설하셨습니다.

      저도 똑같은 견해입니다.

      현대의학은 양날의 칼처럼 장, 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서 어떤 경우에는 극적인 도움을 주는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때는 환자에게 고통만 가중시키는 골치덩어리가 되기도 하지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의사의 조언과 환자 및 보호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겠지요…

      암 치료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늘 환자들에게 하는 얘기입니다만, 도대체 어떤 치료로 암이 나았는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하기를 권유합니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가 따르겠습니다만 돈을 들이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심신의학과 자연의학이 그것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자기의 형편에 맞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 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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