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통합 암치료 바이블 8]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결정하는 기준

진단받은 뒤에 치료를 결정하는 기준은 조직학적 유형병기 그리고 운동수행 능력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첫째, 조직학적 유형이라는 것은 조직학적 소견인데 같은 갑상선암이라 하더라도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에 따라서 그 여부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폐암이라 하더라도 소세포폐암, 대세포암,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소세포암은 수술하지 않고 선암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둘째, 병기라는 것은 1기, 2기, 3기, 4기로 나뉩니다.
1기와 2기는 수술 위주가 되고 3기는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가 될 것이고, 4기일 때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항암치료 위주가 됩니다.

셋째, 운동수행 능력으로 유럽에서 정한 25지라는 기준을 세우게 되는데, 그 기준을 0에서 4까지 나뉘게 됩니다.  0, 1, 2 같은 경우는 항암치료를 잘 견딜 수 있겠다고 보고, 3, 4인 경우는 항암치료를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조직학적 형태, 병기, 운동수행 능력에 따라서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어떻게 배열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게 있는데 전이된 장기의 개수에 따라서 더 심하거나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전이라고 하는 것은 혈관을 타고 모든 장기로 퍼지는 것입니다. 하나의 장기에 전이됐다고 진단했더라도 그것은 검사상에 다른 장기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지 의학적으로는 다른 장기에도 전이됐으리라 판단합니다. 그러므로 여러 장기에 전이되었든 하나의 장기에 전이되었든 그 상태는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오히려 어느 장기에 전이되었는가 보다는 운동수행 능력으로 그 사람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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