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암 치료의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암 치료 애정남 김진목 박사님을 모시고 여러분의 궁금한 점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박사님, 항암치료는 꼭 받아야 할까요?”
애매합니다. 최근에 ‘항암제로 살해당하다’, ‘나는 현대 의학을 믿지 않는다’ 그런 책들이 있어서 환우 여러분이 많이 헷갈리시죠. 그런데 ‘나는 현대 의학을 믿지 않는다’라는 책은 2000년에 나온 책이고, ‘항암제로 살해당하다’라는 책은 2006년에 나온 책입니다. 무려 6년 전, 10년 전의 책이죠. 그동안 현대 의학은 굉장히 많이 발전되었기 때문에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그래서 애매한 그것을 오늘 제가 확실히 정해 드리겠습니다.
현대 의학적인 암 치료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이렇게 3가지입니다. 그래서 수술로써 절제할 수 있는 것은 절제하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미세 전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항암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수술할 수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삶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 생명 연장을 위해서 항암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항암치료로 완치될 수 있는 암이 있고, 부분적으로 듣는 암이 있고, 항암제가 듣지 않는 암이 있습니다. 연구된 바로는 항암치료에 완치될 수 있는 암은 백혈병이라든지, 림프암이라든지, 고환암이라든지, 융모막암입니다. 이런 것은 항암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항암치료를 꼭 받아야 하겠죠. 그리고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위암, 폐암, 육종, 두경부암 같은 것은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항암치료가 전혀 듣지 않는 암이 있습니다. 간암, 췌장암, 신장암, 흑색종 같은 것은 항암치료가 전혀 듣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좀 전에 말씀드린 간암, 췌장암, 신장암, 흑색종 같은 4가지라면 항암치료를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겠습니다. 나머지 암이라면 항암치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위 4가지라 하더라도 다른 치료와 병행할 때는 그것도 작용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받을 수도 있다. 그렇게 정해 드리겠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애매하지만 제가 확실히 정해 드렸습니다. 항암치료 안 받는다고 해서 쇠고랑 안 차요, 경찰 출동 안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오늘 딱 정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