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잘 보내고 계세요? 지난주는 새해의 첫주여서 새해의 다짐을 챙기며 보냈습니다. 특히 저는 새해를 맞기 전 열흘간 단식을 했기 때문에 보식을 하며 한 주를 시작했지요. 첫 주말이 시작되던 금요일 밤. 누군가는 불타는 금요일 밤을 보내라고 카톡을 보내던데요. 저는 저희 병원 손순호 상담부장님과 김종신 행정국장님과 함께 부여로 향했습니다. 진료가 끝나고 출발하여 10시가 다 된 시간에 도착했지요. 저희의 목적지 부여롯데리조트입니다. 반원형태 건물에 파스텔판이 붙어 있어 모자이크를 보는 듯했습니다. 건물 앞에 둥근 한옥 회랑이 멋스럽더군요. 늦은 밤 숙소건물에서 백제의 정취를 느끼게 되다니. 부여의 시작이 좋습니다.
멋진 숙소에서 새해 병원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늦게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왼쪽부터 우리병원의 대들보 김종신 행정국장님, 항상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하신 손순호 상담부장님, 그리고 저입니다.
토요일 아침 백제를 만나러 가자! 누군가의 구호로 숙소 옆 백제 역사문화관에 들렀습니다. 1, 2층 규모의 문화관은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이 풍부하더군요. 부여에 가신다면 한 번쯤 들려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곳에서 저희는 백제를 만났고, 또 백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그 증거입니다. ㅎ~

계백 장군이 된 김종신 행정국장님, 사택비 손순호 상담부장님…. 네, 저는 의자왕입니다. 쿨럭-_-;
부여에는 며칠전 내린 눈이 그대로더군요. 소녀감성의 손 부장님께서 눈밭에서 즐거워하십니다.
문화관을 나와 부여다사랑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로 저희를 초대한 분을 만나기 위해서였지요. 사실 이번 나들이는 부여다사랑병원 최명기 원장님의 초대로 성사된 것입니다. 최 원장님은 작년 저와 심평원 최고경영자과정을 함께한 동기입니다. 부여다사랑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이자, 미국에서 의료경영 쪽 MBA를 하시고 현재 경희대학원에서 관련 강의도 하시는 대단한 분이십니다. 상담과 의료경영 책도 많이 쓰셨죠.
병원 옥상에서 찍은 간판입니다. 3층 규모 제법 큰 병원입니다. 한적한 교외에 있어 환자분들이 쾌적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오른쪽 가운 입으신 분이 바로 최명기 원장님이십니다. 최 원장님은 소년 같은 미소를 가지셨습니다. 최 원장님은 저희를 위해 병원을 돌며 안내를 해주셨는데요. 마주치는 환자들에게 한 분 한 분 다정하게 말씀을 건네시더군요. 그래서인지 환자분들도 참 편해 보이셨습니다. 저도 최 원장님의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의사는 환자들과 누구보다 가까운 상담자요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최 원장님은 바로 그 지점에 계신 것 같았습니다.
방문기념으로 최 원장님의 책을 직접 사인해 선물해주셨습니다.
이런 건 꼭 남겨야 한다며! 촬영했지요 : )
저도 제 책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를 선물했습니다. 최 원장님은 제게 ‘마음이 경영을 만나다’를 주셨지요. 저희도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부여에 오면 이곳을 꼭 가봐야 한다며 최 원장님은 저희를 백마강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마침 날씨도 풀려 산책하듯 둘러보고 왔습니다.
“아! 여기가 바로 백마강길이구나!”
최명기 원장님은 여러 권의 책을 쓰신 저자로 유명하시지만, 실은 좋은 강의로 더 유명하신 명강사입니다. 최근 한국생산성본부 CEO아카데미와 함께 ‘CEO 마인드테라피’ 과정을 개설하셨습니다. 생산성 관점에서 CEO의 마음에 주목한 것입니다. 최 원장님의 멋진 강의 정말 기대됩니다.
‘CEO 마인드테라피’ 과정 안내서에 기재된 최명기 원장님의 학력과 경력사항입니다. 정말 뵐 때마다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환자진료만으로도 바쁘실 텐데 언제 이렇게 공부하시고 책을 쓰셨는지.
저도 시간이 되면 꼭 한번 듣고 싶은 강의입니다. 강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국생산성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최명기 원장님은 다양한 심리상담 이야기를 다루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함께 소개합니다.
‘행복발전소’ http://blog.naver.com/artppper
의사로써 다른 전공을 하는 동료의사분과의 교류는 저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최원장님의 열정, 환자에 대한 사랑으로 또 한번 자극 받는 주말이었습니다. 암치료에도 마음은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의학은 필요에 의해 각 과로 전공으로 나뉘어 있지만, 우리몸은 하나입니다. 그러기에 전체를 볼 수 있는 통합적인 관점이 필요합니다. 올 한해 더 많이 배우고, 더 겸손해야겠단 생각으로 첫주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