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게 온열요법 좋을까 나쁠까? [항암데이, 방사선데이]

암 환자, 온열요법 고민이라면? 온열요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결과적으로 면역을 향상할 목적이기 때문에 시간에 대해 그리 민감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온열요법을 할 수 있는 한 자주 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온열요법, 암 환자에게 실이 되기도 한다?

암 환자에게 온열 찜질이 도움 된다는 의견도 있고 하지 말라는 의견도 있는데 어찌 된 영문일까요?

암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의 온열요법이 활용되고 있고, 국소 온열치료로 고주파 온열치료가 있죠. 고주파 온열치료를 하면 피부에는 미열 정도의 그리 높지 않은 열을 가하지만, 몸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암에는 42℃ 이상의 고온을 전달해서 암세포를 서서히 죽게 만드는 치료라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 외에 온열매트, 사우나, 찜질방, 한증막, 전신욕, 반신욕, 족욕 등이 암 환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들 온열요법이 해롭다는 이론이 있어서 그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암세포를 죽이고 면역력을 올리는 열 저항 단백질

고주파 온열치료든 반신욕이든 온열요법을 하면 열에 대해 저항하는 단백질이 생성됩니다. 열 저항 단백질인데 영어로 Heat Shock Protein이고, 줄여서 HSP라고 합니다. 열에 대해 저항한다는 얘기죠.

우리가 처음에 열탕이나 사우나에 들어갔을 때는 그 뜨거움 때문에 1분도 버티지 못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잘 참게 된 것은 열에 대한 내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열 저항 단백질은 열 치료에 저항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온열치료 초기에는 꽤 효과가 좋았지만 계속 반복함으로써 효과가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열 저항 단백질은 생성되어서 이틀을 정점으로 위력을 보이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사흘 터울로 하는 것이 좋다는 이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열 저항 단백질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종류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 중 열에 내성을 가지는 것도 있고, 다른 것은 면역을 올리는 역할을 하고, 또 다른 것은 암세포를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병도 주고 약도 준다는 것이죠?

암 환자라면 꼭! 온열요법을 해야 하는 이유

고주파 온열치료를 도대체 얼마만큼의 터울로 해야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궁금하시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고주파 온열치료는 이틀 간격으로 즉, 월, 수, 금이나 화, 목, 토로 격일제로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주파 온열치료는 직접적으로 암을 죽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시간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하지만, 그 외의 온열요법은 암을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결과적으로 면역을 향상할 목적이기 때문에 시간에 대해 그리 민감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온열요법을 할 수 있는 한 자주 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암세포는 온도가 낮을 때 활개를 친다는 것 아시죠?

그러니까 체온을 정상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온열요법을 자주 하시고, 체온을 올릴 수 있는 식품들을 자주 드시고, 건강보조식품도 이왕이면 체온을 올릴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Comment 2
Write CommentLIST
  1. 이성숙2022.9.25 PM 21:56

    교수님 안녕하세요
    제가
    비호지킨 림프암 2기를 진단받았는데 온열요법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왜 안되는지 알려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1. 김진목닷컴2022.10.5 PM 14:30

      물론 전신온열요법은 가능하지만 국소온열치료는 국소적으로 암 종괴가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림프암이라도 림프절이 커진 경우나 장기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경우에는 고주파온열치료가 가능합니다.

WRITE COMMENT

위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