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암팩첵] 암환자는 한약을 먹으면 안 된다?

암 환자, 한약제 드셔도 됩니다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한의사가 처방한 약제라면 안심하고 복용하셔도 됩니다.

간 기능을 회복하는 약제 존재

보통 대학병원 암 주치의들은 한약을 먹지 말라고 일부러 주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암 환자가 병원에 다니는 기간은 항암치료 중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항암제는 간 독성이 매우 강해서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때 정체 모를 약제가 추가되어서 간 손상을 더 일으킬까 봐 염려되어서 주의를 주는 것입니다.

모든 약은 간에서 분해되고 해독됩니다. 항암제든 한약이든 모두 간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암 환자의 간 기능이 매우 나쁠 경우에는 주치의께서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약제를 처방합니다. 간에 이롭게 작용하는 약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간을 돕는 약제로 양약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한약에도 간 기능을 돕는 약제가 분명히 있습니다.

간 기능을 돕는 한약제, 암 치료에 도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간 기능을 돕는 한약제는 괜찮다는 것입니다. 간 기능뿐 아니라 항암치료로 저하된 면역과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기능을 가진 약제라면 항암치료 중에 분명히 도움이 되지, 해로울 리 만무합니다.

그런데 의사 대부분은 한의학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한약제로 인해 간 기능이 나빠진 아주 극소수의 케이스를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간에 손상을 주는 약제는 오히려 한약보다 양약이 더 많을 거로 봅니다. 한약은 주로 식물 즉, 천연성분이고 양약은 전부 화학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식물이라 하더라도 키우는 과정에서 농약이나 살충제를 많이 쳤다면 분명히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한약제 선택 시 주의사항

한약제 선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약처의 기준을 통과한 한약은 믿어도 되지만,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건재상에서 구입한 약초는 경계해야 합니다.

보통 주변에서 암 환자에게 많은 약제를 추천합니다. 그중에 ‘친척이 직접 재배했다’는 약초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척이 직접 무농약으로 재배한 약제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라면 경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한의사가 처방하는 약제는 식약처의 검증을 받은 약제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는데, 굳이 확인하기 어려운 정체불명의 약제를 선택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한의사가 처방한 약제라면 안심하고 복용하셔도 된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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