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암팩첵] 단식하면 암이 낫는다?

건강의 핵심,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단식!

가장 효과적이면서 신속한 치료법이 바로 단식입니다. 그렇지만 단식은 몸 상태에 따라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시행해야 합니다.

항상성,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

우리 몸은 어떤 환경에서든 체온, 혈압, 혈당, 체액의 산도(pH)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든, 무더운 날씨든 체온은 항상 36.5도 전후를 유지합니다. 혈압이나 혈당, 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중금속에 노출되어도 그렇습니다. 급성기에는 혈중 중금속 수치가 높게 나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혈중 중금속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중금속은 한 번 체내로 들어오면 수년, 또는 수십 년간 배출되지 않지만 혈중 중금속을 모두 조직 안으로 밀어 넣고 혈액은 일정한 성질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 몸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항상성(恒常性)’이라고 합니다.

항상성 유지에 효과적인 저열량식, 소식

항상성을 잘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핵심입니다.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여러 연구 중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소식, 즉 저열량식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대부분의 질병을 염증에 의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암도 염증이고 성인병도 염증이라는 것입니다. 이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바로 항상성이며, 항상성을 유지하는 첩경은 저열량식입니다.

소식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의학계의 상식입니다. 장수 마을의 공통점은 소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과식을 하면 우리 몸속에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활성산소는 결함이 있는 세포의 세포사에 관여하고 세포 내 에너지 생산에도 관여하지만, 과잉 생산될 경우에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그런데 소식을 하면 그만큼 활성산소가 생성될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세포가 손상될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입니다.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단식

병이 있든 없든 스스로 느끼는 몸의 상태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수개월 내지 수년 전의 상태에 비해서 현재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며 뾰루지가 잘 생긴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스스로 분명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데, 병원에서 검사해도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때 온갖 영양제나 보약을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효과적이면서 신속한 치료법이 바로 단식입니다. 암의 치료에도 당연히 단식이 도움이 됩니다. 의료 장비가 전혀 없고 의사도 없는 자연요법센터에서 암을 완치시켰다는 환자들을 간혹 보게 되는데, 이분들은 전부 단식을 한 결과입니다.

단식을 변형시킨 케톤 식이요법이나 초저열량식 등을 통해서 암 치료 성적이 좋았다는 연구 결과도 자주 나옵니다. 그렇지만 단식은 몸 상태에 따라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시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식만 할 것이 아니라 병원치료나 통합암치료를 적절히 병행함으로써 단식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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