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목의 암팩첵] CT, MRI를 찍으면 암이 생긴다?

방사선 발암물질, 그보다 중요한 것을 보아야

당장 암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긴박한 순간에 검사를 기피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것과 흡사합니다.

발암물질 염려로 검사를 놓치는 경우

방사선, 특히 X선이 발암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MRI는 아니지만, CT는 방사선이기 때문에 검사가 오히려 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기피하게 되고 그 결과 암이 악화하는 것도 모르고 방치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께서 꼭 아셔야 할 점은 발암물질에 노출된다고 바로 암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방사선에 노출되더라도 10년 이상 후에 암이 발생할 확률이 있는 것입니다.

당장 암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긴박한 순간에 검사를 기피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것과 흡사합니다. 암이 악화할 경우 빨리 진단해서 신속한 조치를 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암 경과 확인을 위해 꼭 필요한 X-ray, CT

요즘에는 과학이 발달해서 방사선량은 훨씬 적고, 영상은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사선 진단 장비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사선 노출에 대해서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MRI는 방사선이 아니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아닙니다. 초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MRI와 초음파는 아무런 부담 없이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X-ray와 CT는 방사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부러 검사하는 것은 피하셔야 맞습니다. 그러나 항암치료 중이거나 수술 후에 암의 경과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받는 검사라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꼭 검사를 받으시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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